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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4-22 조회수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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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독일을 넘어 미래 한국으로(3부)> 낙오 청소년 '패자부활전' 통해 구재
독일 청소년의 이원화 직업교육에는 ‘패자부활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물론 모두가 이런 좋은 기회를 갖는 것은 아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학교를 졸업한 뒤 이원화 직업교육 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소년이 약 30만명이다.

독일 사회는 이런 청소년을 그냥 방치하지 않는다. 이원화 직업교육 자리를 찾는 것은 각 개인의 일이지만, 실패했을 때는 사회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일 빌레펠트 고용지원청의 직업상담사 디르크 스원케씨는 자신이 ‘구제’한 청소년 A(18)군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원케씨가 A군을 처음 만난 것은 2010년이었다. 당시 종합 직업학교(하우프트슐레) 9학년이던 A군은 성적 미달로 학교에서 쫓겨날 뻔한 상황이었다. 이원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했다. 스원케씨는 A군이 마약의 일종인 해시시를 피우긴 했지만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학교 교사는 A군이 손으로 하는 일에 재주가 있다고 알려줬다. 스원케씨는 3주짜리 직업 실습을 제안했다.

A군에게 실습 자리를 내준 곳은 일반 기업이 아니었다. 사회적 기업 비아요트(BAJ)였다. A군처럼 직업교육 기회를 얻지 못한 청소년을 데려다 기회를 주는 곳이다. 이런 사회적 기업은 민간기관이지만 시에서 예산을 지원받는다. 정부가 우회적으로 청소년들의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것이다.

A군은 BAJ에서 인성과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원화 직업교육 진입을 위해 BAJ에서 1년 정도 보충교육을 더 받았다. 스원케씨는 A군의 보충교육 장소를 일부러 집에서 20㎞ 떨어진 곳으로 정해줬다. 집 주변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한 것이다. 고용지원청은 A군에게 과외교사도 붙여줬다. A군은 현재 지붕을 수리하는 일에 관한 이원화 직업교육을 2년째 받고 있다.

직업교육 기회를 얻지 못한 청소년들이 모두 A군처럼 ‘성공적으로’ 구제되는 것은 아니다. 빌레펠트에서 사회적 기업 등의 도움으로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받는 청소년은 100명이 채 안 된다.

이런 문제에 대한 독일 사회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업 연구재단인 베텔스만재단은 “학교 졸업자 모두에 대해 국가가 직업교육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연간 15만명씩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빌레펠트=권기석 기자

자문해주신 분들

▲위르겐 애커만 독일 빌레펠트 젠네 직업학교 교장, 카르스텐 스투켄브록 교사, 스테파니 하트만 교사 ▲프리드리히 에써 독일 연방직업교육연구소 소장, 안드레아스 파이퍼 홍보담당관 ▲마이클 프라이스마이어 플렉시콘 디자인팀장 ▲디르크 스원케 독일 빌레펠트 고용지원청 청소년 직업상담사 ▲이창윤 주독일대사관 본 분관 교육과학관 ▲정수정 한국교육개발원 독일통신원 ▲강구섭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김기홍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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